장애가 있는 청소 노동자를 조롱한 중학교 운동부 학생들에게 출전 정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인천시 중구 한 중학교에서 A군 등 1학년생 4명이 청소 노동자 B씨를 조롱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운동부인 A군 등은 '청소 중이니 출입하지 말라'는 내용의 팻말을 밀어내고 화장실에 들어간 뒤 청소 중이던 B씨의 말투를 따라하며 그를 조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학교에서 2년 넘게 청소 노동자로 근무 중인 B씨는 경미한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학교는 사안이 일회성이고 아주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해, 학교장 주재의 선도위원회를 여는 대신 A군 등에게 반성문을 쓰도록 한 뒤 운동부 차원에서 인성교육을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또 이들이 속한 팀이 일정 기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도록 조치했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혹시나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교생을 대상으로도 따로 교육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운동부 #출전정지 #장애인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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