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충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1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제1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의협의 거리 투쟁은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며 파업(집단휴진)과 함께 열었던 지난 5월 집회 이후 7개월 만입니다.
한파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의사들은 "일방적인 의대 증원이 의료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증원을 막기 위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의협은 지난 11일 회원들을 대상으로 '의대정원 증원 저지 총파업 관련 설문조사'를 시작했으며 이날 자정 마감할 예정입니다.
다만 의협은 설문 조사 결과를 당장 공개하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총파업에 대한 의견이 다수라고 하더라도 바로 행동에 나서기보다 설문 결과를 근거로 정부와의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대 증원에 대한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고 의협 내부적으로도 극단적인 방식의 투쟁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정부는 의대증원 문제와 관련해 의협과 논의를 계속하겠다면서도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의대정원 #의협 #총파업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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