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에 여자친구를 데려왔다는 이유로 훈계하는 어머니를 폭행한 고등학생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5일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 20분쯤 오산시의 한 주거지에서 40대 엄마를 때린 혐의(존속폭행)로 고교생 A군이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A군은 같은날 아무도 없는 집에 여자친구를 데려온 뒤 방 안에서 함께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A군의 엄마 B씨는 이를 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알게 됐고, 바로 귀가해 A군을 훈계했습니다.
엄마의 훈계에 화가 난 A군은 B씨의 손을 깨물고 머리채를 잡아 유리문에 밀치고 넘어뜨린 뒤 B씨를 수 차례 걷어찼습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이미 A군은 현장을 떠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집안에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하고 119구급대에 지원요청을 했습니다.
경찰은 다시 돌아와 B씨에게 달려드는 A군을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군을 B씨 등과 분리 조치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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