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이 위탁 수하물로 맡긴 캐리어를 몰래 뒤져 3억 원이 넘는 금품을 훔친 항공사 하청업체 직원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2021년 11월부터 지난달 6일까지 인천공항 제 1·2여객터미널에서 승객들이 발권을 하며 항공사에 맡긴 캐리어를 몰래 열고 3억 7,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41살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주로 비즈니스석 승객의 가방을 노렸는데, A씨가 훔친 물품 중에는 귀금속이나 현금뿐 아니라 4천만 원짜리 에르메스 가방과 8백만 원짜리 샤넬 의류도 있었습니다.
항공사 하청업체 직원인 A씨는 위탁 수하물을 기내 화물칸에 싣거나 내리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보통 6명이 한 팀으로 움직였는데 A씨는 동료들이 잠시 쉴 때나 여객기가 이륙하기 전 자신이 기내 화물칸을 최종 점검할 때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 승객들의 짐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가장 빨리 빼기 위해 기내 화물칸에 가장 늦게 싣는다"며 "부팀장인 A씨가 부하 직원들에게 자신이 마지막으로 점검하겠다면서 화물칸에 혼자 들어가 범행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신고가 잇따르자 해당 항공사의 근무자 명단과 CCTV를 분석해 지난 4일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로 쓰기 위해 물건들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피해품의 주인들을 찾기 위해 신고 접수반(☎ 032-745-5752)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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