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림을 하겠다며 허위로 신고한 뒤 차량을 훔쳐 달아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23일 저녁 6시 반쯤 칼부림을 하겠다며 112상황실에 신고한 뒤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15살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군은 당시 112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칼부림을 하겠다"고 신고한 뒤,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북구의 한 오피스텔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군의 통신 기록 등을 조회해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이날 밤 9시쯤 서구 화정동의 한 길가에서 A군을 붙잡았습니다.
칼부림 허위 신고를 받은 경찰은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에 경력 44명을 배치해 치안활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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