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와 여수산단 입주사들이 대체녹지에 발암물질 흙이 유입된 경위를 두고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수산단 6개 입주사는 "지난 2015년, 녹지 해제 임야를 대상으로 두 차례 환경영향평가 결과 21개 항목 모두 정상 범위로 나와 이를 근거로 흙을 반출해 대체녹지에 사용했다"며 "준공한 지 3년이 지난 만큼 발암물질 검출 책임은 관리감독권이 있는 여수시에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습니다.
여수시는 "대체녹지를 직접 조성한 산단 6개 책임이 크다"며 "기준치를 초과한 발암물질이 검출된 원인분석과 토양 정밀조사를 진행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여수시가 여수산단 대체녹지 1구간 토양과 수질에 대해 조사에 나선 결과, 발암물질인 비소와 불소가 기준치 2배가 넘는 리터당 108.99mg과 1,105mg이 검출됐습니다.
대체녹지 조성에 쓰인 흙은 6개 입주사 공장 증설을 위해 여수산단 녹지해제 임야에서 확보했습니다.
해당 대체녹지대는 롯데케미칼, 여천NCC, DL케미칼, 한화솔루션, 그린생명과학, GS칼텍스 등 6개 여수산단 입주사가 공동으로 조성했습니다.
여수시의 허술한 관리감독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여수산단 대체녹지 준공 전후 오염도 조사를 진행했어도 문제가 커지는 걸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는 겁니다.
특히 발암물질이 검출된 대체녹지 1구간 이외에 조만간 2, 3구간 준공 승인도 앞두고 있어 추가 오염도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수시는 산단 6개 입주사에 2, 3구간 환경 오염도 조사를 요구할 방침이지만 입주사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면서 여수시와 산단 입주사 간 발암물질 검출을 둘러싼 갈등은 앞으로 계속될 전망입니다.
#여수시 #여수산단 #발암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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