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한국전쟁을 전후해 전남 해남군에서 경찰과 좌익 세력이 민간인을 학살한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진실화해위는 경찰이 1949년 4월부터 1951년 3월까지 인민군에 부역한 혐의가 있다며 해남 주민 48명을 살해한 사건을 확인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사과를 권고했습니다.
진실화해위는 또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8월 이 지역 좌익과 빨치산 등 적대세력이 약 두 달간 공무원과 지역 유지 등 민간인 26명을 살해했다며 정부가 북한 정권에 사과를 촉구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한국전쟁을 전후해 해남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이 진실규명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11월 진실화해위는 1950년 10월 송지면 주민 13명이 경찰에 학살된 사건을 진실규명했습니다.
진실화해위는 아울러 '전남 신안군 적대세력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 '경북 김천시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 '경북 영덕군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에 대해서도 진실규명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진실화해위#학살#해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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