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여수의 한 택시 기사를 성추행한 여성 승객의 신원을 특정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여수경찰서는 25일 여수시 웅천동 일대에서 택시 기사 성추행 피의자로 특정된 20대 여성 승객 A 씨를 검거해 신원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신원이 확인된 만큼 일정을 조율해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합의금을 노린 계획 범죄 가능성도 있는 만큼 택시 블랙박스 영상 분석과 택시 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택시기사 B(64)씨는 지난 5월 24일 새벽 1시쯤 여수시 학동 한 번화가에서 A씨를 태웠다가 성추행 당했다는 고소장을 지난 17일 경찰에 접수했습니다.
B씨는 A씨가 목적지에 도착했는데도 내리지 않고 "다리를 만져달라"며 수차례 B씨의 팔을 잡아 당겨 성추행했다고 주장했고, 당시 상황은 택시 블랙박스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치는대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라며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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