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의회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에게 부영아파트 민원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여수시의회는 오늘(13일) 성명을 내고 "지난 3년 동안 여수시에 접수된 부영아파트 관련 민원이 수백여 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여수는 부영시라는 낯부끄러운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며 "그만큼 여수시에는 부영그룹이 지은 아파트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여수시에 따르면 아파트는 총 7만 6,073세대로 이 가운데 부영아파트는 1만 7,986세대로 무려 23.6%에 달합니다.
인근 순천시 부영아파트는 9.5%, 광양시는 4.6%에 불과합니다.
여수시의회는 "부영그룹은 여수시에서 큰 입지를 다졌기 때문에 어느 지역보다도 상생해야 할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수시에 접수된 부영아파트 관련 민원을 살펴보면 천장 누수, 마루 들뜸, 균열, 시멘트가루 피해 등 하자보수와 임대보증금 인상, 퇴거 시 복구비용 부당 청구 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수시의회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여수시 부영아파트 민원 해결은 뒷전으로 미루고 고향마을 주민들에게 현금을 선물하는 등 1,400억 원 상당의 기부행위로 여론의 조명을 받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와 함께 "민원해결에 즉시 나서지 않을 경우 시민이 의회에 부여한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모든 합법적 방법을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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