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폭우 피해가 채 가시기도 전에 광주·전남에 또다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택 옹벽이 붕괴됐고, 정전과 단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돌덩이와 흙더미가 곳곳에 흩어져있습니다.
오늘(30일) 새벽 5시 40분쯤, 광주시 지산동의 한 주택 옹벽이 붕괴됐습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새벽시간대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렇게 저수조에 물이 넘치는 바람에 옹벽과 계단이 그대로 무너졌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80대 노인 등 일가족 4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정영숙 / 목격자
- "옹벽이 무너져서 소방차도 오고 너무 무서웠죠. 비도 많이 오고 우려를 하긴 했는데 역시 저렇게 됐어요."
아침 7시 20분쯤엔 광주시 계림동의 한 아파트에서 정전과 단수 피해가 났습니다.
밤새 내린 비로 지하 2층 펌프실에서 누전이 발생해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물이 끊기고, 엘리베이터가 멈춰서면서 출근시간 1천여 세대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박형진 / 아파트 주민
- "(단수로) 공중화장실 간다고 하더라고요. 오르락내리락 (해야 하는데) 엘리베이터 안 되지, 걸어서 다니려니까 불편하죠."
광주시 유촌동의 한 공사장에서는 가설물이 넘어지면서 차량을 덮쳤고, 담양군 월산면에서는 나무가 도로 위로 쓰러지는 등 하루종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장맛비는 오늘(30일)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또 내리겠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5~30mm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 인터뷰 : 기혜진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북쪽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영향을 주면서 정체전선 주변으로 저기압을 발달시켜 비구름대의 위치와 강도 변화가 매우 컸습니다."
계속된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 가운데 장마가 이어지는 한 달 동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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