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2명을 출산 직후 살해한 뒤 수년간 냉장고에 보관해 온 친모의 범행 경위와 친부의 범행 가담 여부에 대한 경찰 조사가 본격화됩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살해된 영아들의 친모이자 피의자인 30대 여성에 대한 구속 후 첫 조사를 다음주에 실시한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친모의 진술과 수집 증거에 대한 분석을 주말인 오늘까지 마무리한 뒤, 다음주에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참고인 조사에서 "아내가 임신한 사실은 알았지만, 아기를 살해한 줄은 몰랐고 낙태했다고 해서 믿었다"고 진술했던 친모의 남편에 대한 추가 조사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친모인 30대 여성이 지난 2018년 병원에서 넷째 딸을 출산하고 퇴원할 당시 관련 서류에 남편의 서명이 기재돼 있는 점, 진술과 부합하지 않는 부분들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친모인 30대 여성은 지난 2018년 넷째 딸, 2019년 다섯째 아들을 병원에서 출산하고 각각 집과 병원 인근에서 살해한 뒤,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해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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