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발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금융당국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수사의 핵심은 세력 내부자들끼리 주가를 띄우는 통정거래가 있었는지 그리고 폭락한 종목들의 대주주나 공매도 세력이 관여해 시세차익을 챙겼는지를 밝히는 것입니다.
서울남부지검·금융위 합동수사팀은 누가, 언제부터, 어느 정도 규모로 이 같은 방식의 불법 거래를 했는지 규명하는 게 수사의 출발점인 만큼 우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H사 라덕연(42) 대표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가 있다고 보고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데 라 대표는 의혹을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이강은 이날 피해자 10여 명을 대리해 주가조작 일당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주가조작 세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조세,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검찰에 요청했습니다.
가수 임창정 씨 등 피해를 주장한 투자자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H사에 30억 원가량을 맡겼다는 임창정 씨는 주가조작 의심 세력의 파티에 참석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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