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목포지역위원회가 적자난을 이유로 버스운송사업을 접겠다고 밝힌 태원ㆍ유진 이한철 대표에게 부채를 변재 하지 못할 경우 폐업을 선언하고 노선권을 반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의당은 오늘(2일) 태원여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내버스를 불과 두 달여의 시간을 남겨둔 채 사업정리를 선언한 이한철 대표는 마지막까지 목포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조차 외면했다"고 질타했습니다.
또, "시내버스 적자운영의 1차적 책임을 목포시와 목포시의회에 떠넘기는 태도는 현 사태를 바라보는 이한철 대표의 인식이 어떠한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그나마 기자회견을 통해 6월 30일까지 부채 310억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다행이라며, 부채의 상당 부분이 노동자들의 퇴직금과 미지급 임금임을 감안할 때 시민의 힘으로 성장한 향토기업의 최고경영자로서 이를 해결하는 것은 마땅한 태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한철 대표가 그동안 지속적인 임금체불과 연료비 미납 등을 보면 과연 부채를 변제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한철 대표의 기자회견이 최소한의 진정성이라도 있다면 구체적인 부채변제 계획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고, 부채를 해결하지 못했을 때에는 폐업 선언과 함께 노선권을 자진 반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목포시에게도 경영포기를 선언한 태원, 유진버스회사가 6월까지 채무를 변제하지 못했을 경우 면허권을 즉시 취소하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지금부터라도 이후 버스운영 대안을 철저하게 마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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