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법소년과 함께 금은방을 털고 달아난 여중생 2명이 범행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여중생 14살 A양과 15살 B양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A양과 B양은 지난 20일 낮 12시 50분쯤 광주광역시 서구의 한 금은방에서 13살 C군과 함께 순금 팔찌 등 2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사전에 역할을 나눈 뒤, 따로 온 손님처럼 행세하며 금은방 주인의 시선을 분산시켰고, 이후 진열대 위에 놓인 귀금속을 낚아채 가게 밖으로 도망쳤습니다.
공범인 C군은 범행 당일 금은방 주변 상가 화장실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양과 B양은 현장에서 달아나 범행 사흘만인 지난 23일 저녁 6시쯤, 광주광역시 서구의 한 카페에서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범행 하루 전 알게 된 사이로, C군은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이고, A양과 B양은 만 14세 이상으로 형사 처벌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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