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가 입점한 인천의 한 건물에서 난 불이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오늘(3일) 오전 11시 50분쯤 인천광역시 부평구 롯데시네마 입점 건물 외부에서 난 불은 오후 2시쯤 큰 불길이 잡힌 뒤, 오후 4시 40분쯤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73대와 인력 162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관할 지자체인 부평구는 2차례 안전 문자를 통해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화재 장소를 우회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화재가 난 건물은 지상 14층, 지하 5층 규모입니다.
해당 건물에는 멀티플렉스 극장 롯데시네마가 입점해 있어 인명 피해 우려가 컸지만 관람객과 직원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은 다 꺼졌지만 건물의 외벽 철제 패널이 녹아내렸고, 인접한 상가건물도 유리창이 모조리 깨진 채 내부까지 불에 탔습니다.
건물 외부에서 난 불이 건물 외벽 패널과 가연성 소재인 '드라이비트'를 타고 상층부까지 빠르게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건물과 인근 다른 건물 사이 1층 외부 공간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화재 건물의 규모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 대응 1단계는 계속해 유지하면서 내부 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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