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호텔·더현대' 전·일방 개발 밑그림 공개..'공공기여' 관건

    작성 : 2023-03-20 20:57:21 수정 : 2023-03-20 20:59:35
    【 앵커멘트 】
    200m 이상의 초고층 호텔을 포함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의 밑그림이 공개됐습니다.

    사실상 이제부터 협상이 본격화하는 건데, 관건은 역시 공공기여 범위입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일방 부지 개발의 밑그림이 될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모두를 위한 도시'입니다.

    광주시는 걸어서 15분 안에 복합쇼핑몰 등 생활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부분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향후 이 설계를 토대로, 200m 높이의 초고층 호텔과 더현대 광주, 주상복합 건물 등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종호 / 광주광역시 도시공간국장
    - "오늘 이 마스터플랜은 토지이용, 그다음에 공간에 대한 구상, 필지들이 있는데 어디에 배치해야 인접돼 있는 땅에 대한 이용도가 더 높아지는 가를 담은 겁니다."

    토지이용계획이 큰 틀에서 확정된 만큼, 공공기여 범위를 놓고 부지 개발자인 휴먼스홀딩스PFV 측과 양보 없는 줄다리기 협상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지난달 열린 협상조정협의회에서도 사업자 측이 공공기여계획을 내놨는데, 토지가치 상승분의 최대 60%를 가져오겠다는 광주시의 입장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싱크 : 휴먼스홀딩스PFV 관계자(음성변조)
    - "많은 부분은 다뤄졌고, 이제 설계 부문 나오고 그다음은 공공기여..그것만 하면 다 돼요. 두 가지 중요한 거 남은 것이기 때문에 6~7월까지는 가능할 거예요."

    층수제한 폐지의 첫 통합 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사업도 빠르게 진행되면서 공공성 확보를 위한 광주시의 협상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싱크 : 안평환 / 광주광역시의원(전·일방 협상조정협의회 위원)
    - "(양측의) 샅바 싸움이 심하게 될 것 아닙니까. 이럴 때는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상생적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접근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광주시는 오는 7월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이후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내년엔 착공에 들어가 2027년 하반기에는 시민들에게 공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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