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의 한 고층아파트 유리창이 무언가에 맞은 듯한 구멍과 함께 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32층짜리 아파트 29층에서 유리창이 굉음과 함께 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유리창은 두께3mm의 유리 2장을 겹쳐 만든 것으로 바깥 유리 윗부분에 지름 3cm 가량의 구멍이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집주인은 무언가가 날아와 유리창을 깬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현장에서 쇠구슬 등이 발견되지 않았고, 아파트 고층을 비추는 CCTV가 없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유리창이 구멍 나며 깨진 점으로 미뤄 쇠구슬이나 비비탄 총알 등 둥근 형태의 물체가 날아들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와 비슷한 사례가 종종 발생한 적 있습니다.
지난 2020년, 50대 남성이 과거 다툼을 벌인 지인의 미용실 창문에 새총으로 쇠구슬을 쐈다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됐는데 이때 깨진 유리창 모양도 같은 모양이었습니다.
경찰은 현장 수색과 함께 인근 다른 고층 아파트 탐문 수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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