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산하 공공기관 통합 '20개로 감축'..'우려'도

    작성 : 2023-02-23 21:10:09
    【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가 산하 공공기관을 통합하기 위한 구조 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관련 용역 결과가 나오기까진 아직 한 달 넘게 남은 시점이어서 발표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이 나오면서 반발과 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시가 산하 공공기관 24곳을 20곳으로 줄이는 안을 내놨습니다.

    광주관광재단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광주관광공사로 통합하는 등 8개 기관을 4개로 감축하겠다는 겁니다.

    일부 공공기관은 기능을 조정합니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광주교통공사로, 국제기후환경센터는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으로, 평생교육진흥원은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으로 기능을 확대합니다.

    광주시는 이번 구조 조정안을 두고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경영'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 싱크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공공기관을 행안부 설립 기준에 맞춰 규모화하고 기능 강화를 통한 전문성을 키우겠습니다."

    시장이 바뀔 때마다 도마 위에 오르는 '알박기 '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시장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겠다는 방침도 내놨습니다.

    각 기관장의 임기를 2년으로 통일하되 연임이 가능토록 해, 시장과 기관장이 끝을 함께 하겠다는 겁니다.

    인사청문회 대상도 정원이 100명 이상이거나 연간 예산이 500억 원이 넘는 기관으로 확대합니다.

    공공기관을 효율적으로 통폐합하겠다는 이번 방안에 대해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용역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 달 넘게 남은 시점에서 대상 기관과 충분한 사전 교감이나 논의 없이 광주시가 일방적으로 구조 조정안을 강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 싱크 : 통합 대상 산하기관 관계자
    - "갑자기 나온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 그래서 직원들도 약간 당황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직급 체계랄지 직위가 통합됐을 때 어떻게 유지가 될지 이런 부분도 걱정인 것 같고."

    광주시는 오는 4월 말 용역이 끝나면, 7월까지 조례와 정관 등을 정비해 곧바로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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