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백운광장 미디어월'..사랑의 지자체로

    작성 : 2023-02-15 21:14:40
    【 앵커멘트 】
    광주 남구가 조성한 백운광장 미디어월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3D 입체 콘텐츠는 물론, 가족 간 사랑의 영상편지를 선보이며 사랑의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구영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남구청사 건물외벽에 들어선 초대형 화면.
    농아인 이인성 씨가 등장해 수어로 이야기합니다.

    백운광장 한복판을 가득 메우는 아들의 영상편지에 어머니는 뿌듯함을 느낍니다.

    ▶ 인터뷰 : 나여임 / 광주광역시 봉선동
    - "깜짝 놀랐어요. 우리 아들이 항상 무덤덤하니 나랑 통화를 못 했는데 오늘 (영상편지로) 보니까 새롭고 좋네요."

    광주에 사는 농아인 김명옥 씨가 두 딸에게 띄운 영상편지에선 가족을 향한 애틋함이 전해집니다.

    ▶ 인터뷰 : 김명옥 / 농아인
    - "저는 농아인이고 딸들은 청인이기에 제 마음을 100% 오롯이 전달하기 어려웠는데 (영상편지로 전했습니다)"

    백운광장 미디어월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가로 42m, 세로 9m 크기의 백운광장 미디어월에 송출되는 영상편지에는 광주 남구에 거주하는 농아인과 다문화가정 등 12명이 전하는 가족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밖에도 화면 밖으로 뛰어나오는 듯 실감 나는 '백운 호랑이' 콘텐츠와 정시마다 시간을 알리는 '백운 시계탑' 등 3D 콘텐츠는 지역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병내 / 광주 남구청장
    - "우리 남구민들에게 다양한 구정 정보를 알려주고 가족 사랑 회복의 시간으로 가족끼리 영상으로 (마음을) 전해서 가족의 끈끈한 사랑들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겁니다."

    설치비 약 50억 원, 운영비 약 1억 5천만 원 등 예산 약 51억 원이 투입된 백운광장 미디어윌은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됩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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