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생존자 "순식간에 물이 차 올랐다" 증언

    작성 : 2023-02-07 21:05:53 수정 : 2023-02-07 21:07:03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전복된 청보호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선원 3명 가운데 한 명을 KBC 광주방송 취재진이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이 생존자는 베트남 선원으로부터 선박이 이상하단 보고를 받고 기관실로 갔지만, 물은 이미 허리 높이까지 차올랐다고 증언했습니다.

    구영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청보호 생존자의 최초 신고 육성에서 긴박한 상황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 싱크 : .
    - "구조 요청이요! 구조 요청 좀 하려고요! / 어디신가요 위치가? / 배가 엎어졌어요, 배가 엎어져!"

    선장과 기관장과 함께 기관실 위 조타실 안에 있던 생존자 A씨는 선박 이상 보고를 받은 뒤 기관실로 가보니 물은 이미 허리 높이까지 차 올랐다고 증언했습니다.

    ▶ 인터뷰 : 생존자 A 씨
    - "최초로 인지를 한 사람은 베트남 선원이에요. 침실에 물이 들어온다고 (했어요). 기관방(실) 높이가 한 2m 조금 더 되려나 모르겠는데 (물이) 1m는 찼어요."

    사고 당시 나머지 선원들은 선미 쪽에 몰려 있어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생존자 A 씨
    - "왜 선원들이 선미 쪽에 있었는가 하면 선미 쪽에는 붙잡고 서 있을 곳이 많아요. 기대고 있을 곳이 많아요. 침실에서 자꾸 발견이 되는데 시신이..뒤에 있다가 선원실에서 침실 문이 열려 있으니까 압(력)으로 인해서 그 안에 들어갔지 않나.."

    A씨는 사고 당시 의문점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말을 꺼냈습니다.

    ▶ 인터뷰 : 생존자 A 씨
    - "진짜 의문스러운 것은 배가 15도까지 기울었는데 왜 그걸 키를 잡으면서 (선장이) 감지를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왜 감지를 못했을까.."



    A씨는 평소보다 선박에 통발을 많이 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 인터뷰 : 생존자 A 씨
    - "통발 최고 많이 실은 것은 한 2천7백 개..경험치로는 (이번에) 최고 많이 실었죠. 제가 이 배 탄 이후로는.."

    구조된 A씨는 심리적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생존자 A 씨
    - "그때 상황은 최악의 상황이었죠. 최악의 상황..눈만 감으면 그게 앞에 쫙 나타나고 이게 꿈에 자꾸 나타나 갖고 지금.."

    kbc 구영슬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