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안군 임자면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실종된 승선원 9명 중 한 명이 오늘 새벽 발견됐습니다.
실종자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해경은 날이 밝으면 다른 실종자가 있는지 수색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조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3시 반쯤 수색작업을 벌이던 해경과 해군이 실종된 청보호 승선원 가운데 1명을 발견했습니다.
발견된 실종자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선박 내 침실에서 발견됐으며, 잠수부가 인양한 뒤 현재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밤 11시 20분쯤 진도군 서망항에서 출항한 소라잡이 배 ‘청보호’가 신안군 임자면 인근 해상에서 전복됐습니다.
침수 신고 7분 만에 배가 전복됐는데, 승선원 12명 중 3명만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 싱크 : 청보호 구조 선원
- "고함을 지르는 바람에 내려가 보니까 그때는 이미 손쓸 수 없는 상황이었고 한 절반 정도 기관방에 물이.."
실종자 1명이 인양된 뒤 바다의 조류가 강해져 현재 수색 작업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해경 등은 조류의 흐름이 느려지는 오전 9시 선후로 수색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선박에 실려있던 통발 3천여 개 등이 얽히면서 선체 내부 진입이 쉽지 않은 만큼 침몰한 선체를 통째로 인양하기 위한 작업도 추진 중입니다.
▶ 인터뷰 : 조승환 / 해양수산부 장관
- "지금 절단을 해서 선내에 진입하려고까지 해 봤는데 어구나 이중 구조로 인해서 지금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고요."
200톤 급 크레인선이 밤 사이 사고 해역에 도착한 가운데, 인양 작업은 실종자 가족 의견과 수색 상황을 종합해 이르면 오늘 오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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