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28일) 광주·전남 곳곳에는 눈발이 가끔 날렸지만, 한낮 기온은 오랜만에 영상권을 회복했습니다.
역대급 최강 한파가 다소 누그러들면서, 무등산과 광주 도심 곳곳에는 겨울 정취를 느끼려는 나들이객들이 몰렸습니다.
오늘 첫 소식,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무등산으로 향하는 길목.
이른 아침부터 겨울산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들로 붐빕니다.
대설특보가 해제되고 매서운 동장군의 기세도 한풀 꺾이면서 산을 타는 발걸음도 한결 가볍습니다.
▶ 인터뷰 : 전수미 / 광주광역시 백운동
- "날씨도 풀리고 공기도 너무 좋은 것 같고 친구와 함께 등산하니 기분 좋게 와서 잘 등산하고 갈 수 있을 것 같아 좋습니다."
얼어붙었던 광주 도심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연이은 강추위에 외출이 힘들었던 아이들은 오랜만에 부모 손을 잡고 지역 축제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김승규 / 광주광역시 신용동
- "추위 때문에 잘 못 나왔는데 날씨가 풀려서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축제 구경하러 나와서 매우 즐겁고 좋은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광주와 전남 지역은 이따금씩 눈발이 날렸지만, 낮 최고기온은 광주 2도, 여수 2.7도 등 대부분 영상권을 회복했습니다.
다음 주는 눈 소식 없이 구름 많은 가운데, 한낮 기온 영상 5도 안팎의 평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 인터뷰(☎) : 신정훈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이후 당분간 눈 소식 없이 구름 많은 날이 많겠습니다. 31일 낮부터 차츰 기온이 오르기 시작해서 1일 낮까지는 평년보다 5도가량 높겠습니다. "
다만 일부 도로에는 설 연휴부터 내린 눈이 아직 쌓여있는 만큼, 교통안전에는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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