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현장에 있던 소방관이 살려냈습니다.
어제(24일) 오후 3시 29분쯤 전남 순천시 가곡동의 한 대중목욕탕 온탕에서 70살 차 모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당시 목욕탕에서 이를 목격한 여수소방서 주영찬 생활구조구급팀장은 차 씨의 기도가 이물질에 의해 폐쇄된 것을 확인하고 이물질을 제거했습니다.
이후 차 씨는 다행히 의식이 돌아왔으며 주 팀장은 혈액순환과 호흡안정을 위해 119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전신 마사지 등을 진행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차 씨는 다행히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는 아니었지만 신속히 기도개방을 시키지 않았다면 질식에 의한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주 팀장은 지난 2017년에도 퇴근 중 목격한 교통사고 기도 폐쇄 상태의 운전자를 신속히 응급처치해 국민안전처 '안전지킴이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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