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위한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답례품으로 '네이밍 도네이션(Naming Donation)'을 선정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네이밍 도네이션'은 기부자의 이름이나 메시지 등을 특정 공간이나 시설에 새겨주는 것을 뜻합니다.
광주시는 기부 답례품 중 하나로 광주문화예술회관 좌석(대극장 1,527석·소극장 464석)에 10만 원 이상 기부할 경우, 희망자에 한 해 이름이 적힌 명판을 부착하기로 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기부자 본인이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연인, 친구의 이름을 대신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전국 지자체가 선정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가운데 '네이밍 도네이션'과 같은 현물이 아닌 답례품을 선정한 건 광주시가 처음입니다.
광주시는 "명판 제작에 3만 원가량의 비용이 들어, 10만 원 기부 대비 30%의 답례품이 될 수 있다는 행정안전부의 판단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광주시의 답례품은 '네이밍 도네이션'을 비롯해 김치와 농축산 꾸러미, 우리밀 가공품, 쌀, 김부각, 잎차류, 공예품, 광주상생카드 등 모두 9개 품목입니다.
광주시는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이 끝나는 오는 4월부터 명판을 부착할 예정입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문화예술회관 객석에 명판이 모두 채워질 경우, 다른 시설물로 확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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