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체기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 3개월 만에 최다치를 기록한 건데, 추워진 날씨와 연말 모임 증가로 다음 주엔 확산세가 급속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전남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천명 대로 올라섰습니다.
전날 5,102명에 이어 오늘(14일) 5,61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9월 14일 이후 5천명 대를 기록한 건 석 달만입니다.
정체기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추워진 날씨로 환기를 꺼리면서 이른바 3밀, 밀폐·밀집·밀접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데다,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첫 연말을 맞아 모임도 보다 잦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다음 주엔 확진자 수가 급속하게 증가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류미수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코로나19는 여타 호흡기 질환에 비해서 중증화와 치명률이 훨씬 높고 우리 시도 2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긴장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신 추가 접종 참여도 저조합니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은 50%,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는 60%를 목표로 했지만, 60세 이상은 29.6%,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는 40.7%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실상 유일한 방역수칙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됩니다.
▶ 싱크 : 권병기 /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지난 9일)
- "해외 주요 국가 사례를 봤을 때 의무화에 대해서 의료시설, 또 사회복지시설, 또 일부는 대중교통, 이런 경우에 주로 (실내 마스크를 강제합니다)"
정부는 내일(15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기준 마련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이달 중 자문위 의견 수렴을 거쳐 로드맵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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