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서 11번째 H5형 AI 항원 검출..선제적 살처분 확대

나주 가금농장에서 전남 지역 11번째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전남도에 따르면 어제 나주 동강면의 한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으로 의심되는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해당 농장에서 어제 폐사가 증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 검사에 나선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가 판정을 내렸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의 6개동 만 2,000마리의 오리를 살처분하고, 반경 2km내 가금농장 3곳 3만 1,000마리를 선제적 살처분했습니다.

특히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하자 나주 영암지역의 살처분 범위를 오리의 경우 2km까지 확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반경 10km 내 방역지역을 설정하고 이동통제에 나서는 한편 소독과 임상 예찰을 강화했습니다.

이와 함께 해당 농장과 같은 업체 납품하는 계열사 농장에 대해 일제검사와 함께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어제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함평 엄다면의 산란계 농장이 고병원성으로 확진돼 우리지역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10건으로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