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뒤 사고 내고 달아난 현직 경찰관, 음주 '무혐의'

    작성 : 2022-11-21 10:44:44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증거가 없어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인천경찰청 교통조사계는 지난 9월 새벽 0시 반쯤 인천시 신흥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중부경찰서 소속 A경장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경장은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차를 몰다 사고를 사고를 냈지만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는 사고 당일 경찰관의 전화를 받고 뒤늦게 경찰서에 출석했지만 음주 측정은 받지 않았습니다.

    이후 경찰서 안에 소문이 퍼지며 A경장은 사고 발생 10여 시간이 지나 음주 측정을 받았지만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A경장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고, 경찰도 회식 장소 안 CCTV를 통해 그의 음주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추정한 사고 당시 A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처벌 기준(0.03%)을 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습니다.

    인천경찰청 감찰계는 음주 측정을 하지 않고 집으로 돌려보낸 교통조사팀 담당자를 최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교통조사팀 담당자에게 음주 측정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A경장의 팀장 역시 같은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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