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용산구청장 "이태원 참사, 마음의 책임 느껴"

    작성 : 2022-11-07 16:33:09 수정 : 2022-11-07 16:49:54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 사진: 연합뉴스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마음의 책임'을 느낀다고 말하며, 자진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오늘(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 박 구청장은 심경을 묻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애통함과 무거운 책임감에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장에 도착해서 긴급 구조활동을 벌이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면서 "구청장으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진상 규명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조 의원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재차 물었고, 박 구청장은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구청장의 무한한 책임 면에서 말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조 의원은 또 "구체적으로 어떤 책임이냐"고 재차 물었지만, 박 구청장은 "큰 희생이 난 것에 대한 마음의 책임"이라고 얼버무렸습니다.

    한편, 박 구청장은 참사 당일 고향인 경남 의령을 다녀온 뒤 밤 8시20분쯤 참사 현장 인근의 이태원 퀴논길을 지나갔지만,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단체 대화방에서 "인파가 많아 걱정된다"는 글을 올렸으면서도 안전 대책은 지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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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구석
      임구석 2022-11-07 19:55:41
      개탄스럽다!
    • 유동식
      유동식 2022-11-07 18:48:08
      하나의 현상.
      마음의 책임

      지구밖 멘트
      참!잘한다
    • 이희근
      이희근 2022-11-07 17:02:12
      용산구청장 역시 사퇴가 답입니다 ~~ 사과하기엔 너무 늦었어요
    • 임운자재(任運自在)
      임운자재(任運自在) 2022-11-07 17:01:43
      책임을 느끼면 사퇴하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죄해라.
      입으로만 하지 말아라 이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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