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병원이 뇌 신경 마비로 실명 위기에 놓인 캄보디아 소녀에게 무료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조선대병원은 지난 7월, 봉사단체 '아시아희망나무'와 공동 진행한 캄보디아 의료봉사에서 진료한 카 쓰라이삣(19)양을 국내 이송해 수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카 양은 뇌 신경 마비로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마비성 외사시 증상이 심각해,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앞서 캄보디아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던 카 양은 시력이 떨어지는 등 상태가 악화되고 있었지만, 형편이 어려워 자력으로 추가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아시아희망나무를 통해 사연을 접한 광주골든로터리클럽이 체재비와 항공료를 대고, 조선대병원이 수술비와 입원 치료비 전액을 지원해 이달 중순쯤 환자를 국내로 이송했습니다.
환자는 지난 17일 입원 수속을 마친 뒤 다음날 외안근 이전 수술을 받고, 빠르게 회복해 지난 24일 건강하게 캄보디아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종 병원장은 "조선대병원은 2014년 캄보디아 광주진료소가 문을 연 이후 꾸준히 의료봉사를 함께하고 있다"며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나눔 의료를 지속해서 실천하고 광주의 우수한 의료 기술과 관광자원을 알리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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