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이 논란을 빚고 있는 경전선 전철화 순천 도심 우회 문제에 대해 대통령의 결심만 남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시장은 오늘(4일) 취임 100일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순천 도심 통과는) 전 정권 때 결정된 일이며 (우회 노선으로) 원점에서 검토하는 것은 대통령의 결심만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대통령께서 관심을 표명하시고 잘 소통되고 해결되길 바란다고 하신 만큼 조심스럽게 (노선이 변경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전선 순천 도심 우회 문제에 대해 국토부 장관에게 국민의힘 전남도당, 순천시 등 지역민과 소통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순천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하루 6회 운행하는 열차가 하루 40회 이상 도심을 관통하게 되면서 주민들이 철도 소음과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광주-순천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5시간 이상 걸리는 광주-부산 이동시간이 2시간대로 줄어듭니다.
경전선은 경상도의 '경'과 전라도의 '전'을 따와 명명된 광주-부산 노선으로, 현재 광주-보성-순천 구간이 단선 비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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