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이어 강원도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원도는 9~10일 밤 사이 시간당 최대 30~4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 등에서 토사 유출과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고 밝혔습니다.
도로 침수와 나무 쓰러짐, 주택 침수 등 피해 신고 접수만 5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9일 밤 11시 20분쯤에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면 춘천 분기점 인근 도로가 토사 유출로 차단돼 3시간 가량 복구 작업이 이뤄졌고 양양에서는 펜션 건물에 물이 차면서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강원 지역에서는 9일 밤 10시까지 산사태에 따른 주택 붕괴로 1명이 숨지고 주택 침수로 5가구가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도 9건의 공공시설 파손과 25ha의 농경지 침수 피해도 접수됐습니다.
강원도는 도내 37개 국립공원 탐방로의 출입을 통제하고 춘천과 횡성, 원주, 평창에 산사태 경보를 원주 문막교와 홍천 홍천교 지점에는 홍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수도권 상수원인 소양강댐도 오늘(10일) 오후 3시 2년 만에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을 위한 방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소양강댐의 제한수위는 해발 190.3m로 현재 수위는 185.9m까지 차오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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