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6월, 민간임대아파트 경비원들이 에어컨 없이 폭염을 견디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KBC 보도가 나간 뒤 2달 만에 광산구청에서 경비실마다 에어컨을 달면서 경비원들의 근무환경이 개선됐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어진 지 30년 가까이 된 광주 광산구의 한 민간임대아파트.
지난달까지만 해도 아파트 경비실 6곳에는 에어컨이 단 한 대도 없었습니다.
건설사도, 구청도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경비원들은 여름이면 비좁은 경비실 안에서 에어컨 없이 폭염을 견뎌야 했습니다.
KBC 보도가 나간 뒤 2달 만으로, 해당 아파트의 모든 경비실에는 에어컨이 달렸습니다.
▶ 인터뷰 : 홍영재 / 민간임대아파트 경비원
- "땀으로 온몸이 다 젖어요. 이날 이때까지 이 더위를 온몸으로 이겨내면서 (일하며) 살아왔는데 에어컨이 있음으로 인해서 일하는 데 있어서 훨씬 더 능률이 오르는 것 같습니다."
민간임대아파트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한 건, 광주 5개 자치구 중 처음입니다.
▶ 싱크 : 추봉수 /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주택과 주무관
- "임대아파트 경비실의 수요조사를 해서 (냉방)설비가 없는 곳에는 경비원 근무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하고 있으며 사업주체가 냉난방(설비)을 설치하지 않을 경우에는 입주자들의 의사를 반영해서 노력하겠습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이 민간임대아파트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데 든 비용은 약 320만 원. 이 중 70%는 광산구청이, 나머지 30%는 입주민이 나눠 부담했습니다."
선풍기 하나로 폭염을 버텨야 했던 민간임대아파트 경비원들이 경비실에 에어컨이 설치되면서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기회를 찾았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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