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에서 선임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후임병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2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병 2사단 예하부대에서 한 병사가 선임에게 구타를 당한 뒤 기절해 병원에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대 소속 A상병은 지난달 19일 초소 근무 중 B일병이 다른 중대 선임들의 기수를 외우지 못한다는 이유로 초소 뒤편으로 불러내 뺨과 명치를 때리고, 동물소리를 내게 했다고 군인권센터는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가혹행위는 B일병의 체감상 30분 넘게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같은 달 22일에도 구타와 괴롭힘을 당한 B일병은 결국 기절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군인권센터 측은 이후 사건 처리 과정에서 부대 간부들의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B일병이 퇴원 후 부대로 복귀하자 소속 대대 간부가 "네 정신력 문제"라고 말했고, 이에 B일병은 최근까지도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인권센터는 "가해자를 구속해 엄정수사하는 것은 물론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저지른 간부 등에 대해서도 의법 조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병대 사령부는 기자회견 직후 "현재 군사경찰에서 관련 사건을 조사 중이고,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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