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동구청이 낙후한 구도심에 자원순환마을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자원순환센터를 짓기 위해 기존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주택 외벽 곳곳에 금이 갔고, 손이 들어갈 만큼 틈이 벌어져 있습니다.
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바닥과 벽의 타일들이 깨져 있습니다.
광주 동구에 자원순환센터를 짓는 공사현장에 인접한 주택들인데, 기존 건물 철거 과정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합니다.
▶ 인터뷰 : 김창순 / 주민
- "어느 날 갑자기 쿵쿵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난리가 난 거예요. (집집마다) 다 금이 갔어요. 어떤 집은 위까지 금이 가서 곧 쓰러지지 않을까 두려움이 겹쳤죠. 그런데 일기예보에 태풍이 오니 비가 오니 그러니까 얼마나 두렵겠습니까, 저희들이."
기존 주택과 건물 철거 현장 사이의 폭을 측정해보니 40cm 남짓.
가장 오래된 주택은 지어진 지 50년이나 돼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이렇게 주택들과 공사 현장이 맞닿아 있는데도 동구청은 별다른 대책 없이 철거 작업에 들어간 겁니다."
특히, 지난 2020년 환경부 공모에 선정된 해당 사업이 낙후 구도심에서 추진된다는 점을 감안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광주 동구청은 빠른 시일 내 안전진단업체를 선정해 향후 위험을 예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동구청은 주민 피해 보상에 대해 철거 용역 업체와 협의할 계획입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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