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LG유플러스 직원이 해외로 도피했다가 자진 입국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LG유플러스 팀장급 직원 A씨를 이번 달 초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해 조사한 뒤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지난 10일 서울서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인터넷 프로토콜 TV(IPTV) 등의 다회선 영업을 담당한 A씨는 대리점들과 짜고 허위 계약을 맺은 뒤 회사가 대리점으로 지급하는 수수료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피해액은 80억 원 정도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실제 피해액은 그보다 적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자체 조사를 토대로 올해 3월 24일 A씨를 고소했으나, A씨는 이미 필리핀으로 출국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입국한 A씨에게 자술서를 받아 검찰에 넘겼으며, 공범인 대리점주 2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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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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