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곳곳에 약한 기상 가뭄이 나타나면서 기상청이 산불 피해 예방을 당부했습니다.
'약한 기상 가뭄'이란 가뭄 예·경보 5단계 중 1단계 '관심' 단계로 최근 6개월간 누적 강수량이 평년 대비 65%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의 강수량은 69㎜로 평년 83.5㎜보다 적었으며, 강수일수는 6.4일로 역시 평년 8.5일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25∼26일 이틀간 전주와 정읍 등에 35㎜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지만, 그 밖의 지역은 비가 적게 내려 지역 간 강수량 편차도 크게 나타났습니다.
6개월 누적 강수량은 263.3㎜로 평년 295.4㎜의 89.2% 수준이었습니다.
기상청은 남원, 진안, 고창에 발생한 약한 기상 가뭄이 다음 달에는 무주, 장수 등 5개 시·군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6월 둘째 주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보고, 대기가 건조해 산불 위험이 크다며 불씨 취급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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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기자
asvelist@ik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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