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폭발 속보..안전거리 미확보 이유는?

    작성 : 2022-02-12 19:14:31

    【 앵커멘트 】
    어제 8명의 사상자가 난 여천NCC 폭발 사고에 대한 경찰과 노동부의 수사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오늘 처음으로 현장책임자를 입건했는데요.

    특히 폭발 원인과 함께 피해를 키운 이유로 지목되고 있는 안전거리 미확보 이유에 대해 중점적으로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사고는 청소작업을 끝낸 열교환기의 내부 압력테스트를 진행하던 중에 발생했습니다.

    ▶ 싱크 : 협력업체 관계자
    - "(작업 기간이) 열흘 넘었죠. 밀봉 테스트를 하는데 (공기가) 새는지 안 새는지.. "

    평소 대기압 기준보다 7배 높은 17배 수준까지 압력을 높이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압력 테스트는 진행하는 과정에서 탱크 전면에 작업자들을 배치한 점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계가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제기하는 부분입니다.

    ▶ 인터뷰 : 최관식 / 민주노총 여수지부장
    - "테스트라고 하는 것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하는 거고 그러면 테스트를 한다고 하면 주변에 사람은 없어야 되는 거죠. "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조병만/여천NCC 기술기획팀장
    - "(탱크 앞에 작업자들이 서 있었다는 부분이요) 상세한 사고 순간의 행위나 이런 부분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니까.."

    경찰은 공정의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로 여천NCC 현장책임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목격자와 협력업체 관계자 등 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사법처리 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한 고용노동부도 해당 공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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