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래에셋이 1조 5천억 원 규모의 여수 경도개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6일 만에 시민단체가 관련 입장을 내놨습니다.
사업 전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었다며 문제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사업자인 미래에셋도 대화에 나서기로 해 여수 경도 개발이 새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지역 2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경도레지던스반대대책위원회는 미래에셋 측에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미래에셋 측으로부터 사전에 부동산 투기가 우려가 되는 레지던스 건립에 대해 전혀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대화를 한 뒤 반대할지 조건부 찬성을 할지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임영찬 / 경도레지던스반대대책 위원장
- "우리가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요 앞으로 대화를 통해서 상생하는 그런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미래에셋은 대책위의 제안을 수용했습니다.
오는 27일 대책위 대표와 여수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만나, 레지던스 건립이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는 점을 해명하고 오해를 풀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채창선 / 미래에셋 부동산개발본부장
- "지역사회와 오해가 있으면 풀고 저희도 원만하게 진행할 용의는 있습니다."
공사 중단과 사업 전면 재검토 등 극단으로 치닫던 여수 경도 개발이 시민단체와 사업자 간 대화의 자리가 마련되면서,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됐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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