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도해 최남단의 섬 거문도에서는 요즘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해풍쑥 수확이 한창입니다.
해풍쑥이 파릇파릇하게 돋아난 지금 이 시기가 맛과 향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에서 뱃길로 2시간을 달리면 나오는 거문도입니다.
쪽빛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외딴섬 언덕이 온통 푸른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농민들은 봄기운을 가득 머금은 쑥 수확에 한창입니다.
▶ 인터뷰 : 김경란 / 거문도 해풍쑥 재배 농민
- "지금이 먹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향기도 좋고 맛도 좋고 지금 이때 먹기 딱 좋습니다."
지리적표시 제85호로 등록된 거문도 해풍쑥은 육지에서 100㎞ 넘게 떨어진 청정섬에서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납니다.
특히 소금기를 머금은 바닷바람이 스며들어 쑥 향이 진하고 각종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생쑥 판매 가격은 1kg 한 상자에 1만 3000 원으로, 올해는 300톤이 생산돼 40억 원의 농가 소득을 올릴 걸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남주현 / 거문도 해풍쑥 영농조합대표
-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고 워낙 깨끗하고 향도 좋고 부드러워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면역 기능 향상과 혈액 순환 작용에 도움이 돼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거문도 해풍쑥.
▶ 스탠딩 : 박승현
- "남녘의 봄기운을 가득 머금고 있는 거문도 해풍쑥은 오는 6월 말까지 수확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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