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광주ㆍ전남 해넘이 행사 전면 취소.. 조용한 '송구영신'

    작성 : 2020-12-31 19:06:22

    【 앵커멘트 】
    오늘은 2020년 12월 31일, 경자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예년 같으면 가는 해를 아쉬워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시끌벅적할 시긴데요.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사뭇 다른 분위깁니다.
    광주 도심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 분위기가 어떤가요?

    【 기자 】
    네, 5·18 민주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맘때면 인파로 북적여야 할 거리는 보시는 것처럼 문화전당 광장 주변의 조명만 반짝일 뿐 한가한 모습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바로 민주의 종인데요.

    매년 마지막 날 이곳에서 타종행사가 열려 한 해의 마지막을 함께 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는데,

    올해는 타종식이 취소되면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역대 가장 조용한 송구영신은 광주 전남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민주의 종 타종식을 포함해 광주 전남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여 개 해넘이 해맞이 행사들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국립공원공단도 무등산과 지리산, 월출산 등의 해넘이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 것은 물론,
    다음 달 3일까지 입산 시간을 기존 새벽 4시에서 7시까지 늦추기로 했습니다.

    전남은 행사 취소는 물론, 완도타워와 해남 맴섬무대 등 주요 해맞이 해넘이 명소 시설 자체를 폐쇄해 인파가 모이는 것을 원천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연말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다 보니 각종 행사들이 취소돼 아쉬움이 크지만 이번만큼은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2021년 신축년을 맞이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5·18 민주광장에서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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