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산업통상자원부가 어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황금어장으로 이름난 여수 거문도 앞바다에 해상풍력발전 사업허가를 내 준 걸로 k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여수에 해상풍력 허가가 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어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될 것이라며 사업이 백지화될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총투장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중순, 여수 거문도 앞바다에 해상풍력발전 사업허가를 내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수에 해상풍력발전 사업허가가 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제 남은 절차는 사실상 여수시의 개발허가 승인 뿐입니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8MW급 발전기 36기가 바다에 들어서게 됩니다
▶ 인터뷰 : 이동일 / 여수시 지역경제과장
- "(산자부가) 사업성이나 주민 수용성,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서 허가를 해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문도 어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허가 이전에 3차례나 공식 공문을 보내
반대 의견을 표명했지만 산자부가 이를 무시하고 사업을 승인했다며 해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대규모 풍력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소음과 진동, 화학물질 누출로 황금어장이 황폐된다며
사업을 철회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노평우 / 여수해상풍력반대대책위원장
- "거문도와 광도는 황금어장으로서 여수 어업 면적으로 20~3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상풍력발전이 설치될 경우, 약 천억 원의 어업손실이 예상됩니다. "
여수 첫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가운데 어민들의 반발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사업 추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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