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이동경로 방역 지역사회 감염 우려

    작성 : 2020-02-21 19:00:27

    【 앵커멘트 】
    광주 추가 확진자들이 다녀간 곳들은 폐쇄와 함께 방역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에서 추가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현재 확인한 동선에는 광주뿐 아니라 담양과 고흥 등 전남지역도 포함됐습니다.

    광주 서구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인 확진자 A씨는 지난 18일부터 담양의 한 음식점과 광주 남구 일대의 식당, 카페 등에 들렀습니다.

    확진자 B씨는 광주 동구에 사는 30대 남성으로 지난 19일 광주 남구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고 이후엔 자택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 북구의 확진자인 30대 남성 C씨는 지난 17일과 18일 북구의 한 헬스장을 이용했고 그 사이 광주 서구와 북구의 음식점에도 갔습니다.

    이후 업무차 고흥의 실버대학을 들린 뒤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 싱크 : 고흥실버대학 관계자
    - "실버대학이다 보니까 노인분들이 오시는 곳이잖아요 그래서 일단은 휴강 조치했고요"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다녀간 곳을 포함해 확진자 가족의 직장 등도 폐쇄하고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습니다.

    이후 추가 확진자에 대해선 역학조사를 벌여 이동경로와 밀접 접촉자 파악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홍순애 / 광주 북구 보건행정과장
    - "이동 동선에 따라서 방역을 했고요. 확진자가 다녀간 곳은 폐쇄조치가 됐습니다. 그래서 방역을 꾸준히 하고 있고요"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광주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서지형 / 광주광역시 산정동
    - "안심했다가 갑자기 확진 판정받은 사람이 엄청 늘어나게 되니까 확실히 심적으로 엄청나게 불안하고"

    ▶ 인터뷰 : 조훈형 / 광주광역시 오치동
    - "돌아다니기가 불편하고 겁이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마스크 잘 쓰고 다녀야 될 것 같습니다"

    보건당국은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보건소 등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고 손 씻기 등 안전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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