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검찰총장이 취임 뒤 7개월만에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습니다.
수사 기소 주체 분리와 같은 법무부 검찰 개혁안에 대한 작심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특별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취임한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뒤 곧바로 지방 순회 방문에 나서는 것이 관례인데 청와대 수사 등 논란 속에 뒤늦게 광주를 찾았습니다.
광주 검찰청에 도착한 윤 총장은 별다른 언급 없이 간단한 인사말만 남기고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15년이 지났는데 그 모습 그대로 있어 아주 반갑고 남은 이야기들은 우리 직원들하고 좀 나누겠습니다."
윤 총장은 광주 고등·지방법원장 예방을 위해 법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오월 어머니들의 면담 요청을 받기도 했지만 거절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차량을 타고 법원을 빠져나가려는 윤 총장과 오월 어머니들이 뒤섞이며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검찰청 앞에서는 윤 총장을 응원하는 집회와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집회가 한꺼번에 열려 일부 고성이 오가는 등 갈등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총장은 부산과 광주를 차례로 방문한 데 이어 앞으로 대구와 대전 등 지방 순회 방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관례적인 방문이라는 검찰 측의 설명과는 달리 일각에서는 수사 기소 주체 분리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검찰 내부 결속 다지기로 보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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