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배출 조작과 관련해 여수시가 사태해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뒤늦게 대책을 내놨지만
지역사회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환경부가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사실을 발표한 건 지난 17일.
이후 주민들의 분노가 확산되며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쳤지만
여수시는 환경부의 추가 조사를 지켜본다는
이유로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일주일 넘게
침묵으로 일관하던 여수시가
주민여론이 악화되자
뒤늦게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관리대상 사업장에 대해 특별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오염도 검사 의뢰 등 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여수시가 중심을 못잡는 사이
지역사회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산단 주변 마을에서만
2~3개의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질 것으로 알려진데 이어
각계 각층에서
대책위 구성을 따로 추진하면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자
참다못한 시민사회단체가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 인터뷰 : 이상훈 / 여수시민사회단체 집행위원
-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범대책위원회를 결성해서 함께 궐기를 해야 할 때입니다. "
여수산단 대기업들을 상대로 한
규탄대회와 집회가
줄줄이 예고된 가운데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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