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봄 기운이 완연한 요즘 순천만에서는 제철을 맞은 가리맛조개 채취가 한창입니다.
일본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면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입자가 고와 천혜의 갯벌로 이름난 순천만 용두 해역입니다.
뻘배를 탄 어민들이 갯벌에 어깨가 파묻힐 정도로 팔을 집어 넣습니다.
힘겹게 잡아 올린 건 어른 손가락보다 굵고 기다란 가리맛조개.
맛이 워낙 좋아 조개 중 으뜸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선영심 / 채취 어민
- "맛은 4~6월까지가 제일 맛있거든요. 지금 참꽃 피고 그럴 때가 제일 맛있어요. "
전국 가리맛조개 생산량의 90%는 순천만에서 채취되고 있습니다.
2016년 백 톤이었던 취채량이 지난해 27톤까지 떨어지면서 1kg 가격은 만 2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국내에선 맛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부분이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 인터뷰 : 이진구 / 용두어촌계장
- "식감이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남자 스태미나에 좋고, 여자 피부 미용에도 좋습니다."
순천만 명물인 가리맛조개가 제철을 맞았지만 생산량 감소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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