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천만 원 상당의 모래가 야적장에서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공무원들의 허술한 관리 속에 모래가
밀반출된건데요,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순천시가 하천 준설로 얻은 모래의 양과 사용처를 기록해놓은 문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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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이 넘는 만 3천㎥의 모래 중 대부분인 8천 9백㎥가 맑은물관리센터 야적장에 보관됐습니다.
그런데 3년이 지난 현재 야적장에 있어야 할 모래가 흔적도 없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일부 관급공사에 사용된 양을 제외하고 25톤 트럭 6백대 분량인 6천만 원 상당의 모래가
밀반출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 싱크 : 순천시 관계자
- "수량이 부족한 것은 맞고요. 저희들이 관리를 잘못해서.."
순천시는 모래가 빠져나가는 동안 전혀 관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출증을 작성해 채취장과 행선지를
기록해야 하지만 3년 동안 기록이 전혀 없습니다.
2015년 해룡 임대산단에서 8억 원 어치의
골재가 무단 반출됐고,
순천만국가정원 조성 당시에도 골재가
밀반출되는 등 순천에서는 골재가 사라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싱크 : 업계 관계자
- "토사 같은 경우에 사토장이 있어서 사토를 내보낼 경우에는 현장에서 반출증이라고 해서 (그런 것을 써야 되는데..)"
경찰은 관련 공무원들을 소환해 관리 부실과
고의적 범죄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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