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교, 혁신학교 1곳 뿐…추가 지정 '반발'

    작성 : 2017-10-23 23:25:03

    【 앵커멘트 】
    혁신학교로 지정되면 주입식 교육 대신 학생들의 인성과 진로 탐색을 교육과정으로 채택하게 되는데요.

    광주의 한 사립고 학부모와 동문들이 학력저하 등이 우려된다며 혁신학교 지정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정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광주 대광여고 학부모들과 동문들이 교육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혁신학교 지정을 반대하기 위해섭니다.

    혁신학교로 지정되면 자녀들과 후배들이 학력 저하 등으로 대학 진학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미라 / 대광여고 학부모
    - "비교과요? 교과만큼 중요하지 않습니다. 수학 한 문제 갖고 자유토론 1시간 시키고, 외부 교재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고 교과 중심으로 공부하게 하고. 그게 혁신입니까?"

    실제 광주 고교 가운데 유일하게 혁신학교로 지정된 성덕고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유독 높습니다//

    ▶ 인터뷰 : 조혜진 / 성덕고 학부모
    - "준비되지 않은 아이들한테는 혁신학교라는 자체가 무리가 되는구나. 그리고 이제 아이들 대학 가기도 너무 많이 힘들더라고요, 다른 일반 학교에 비해서"

    혁신학교는 교사 주도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생의 인성과 진로 탐색 중심의 교육과정을 채택하는 것으로 장휘국 교육감의 핵심 정책입니다.

    수능과 내신을 중심으로 하는 일선 고등학교가
    혁신학교로의 전환을 꺼리는 이윱니다.

    ▶ 인터뷰 : 박재성 /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
    - "광주의 모든 혁신학교 심의하고 지정하는 절차에 있어서는 지금 현재 저희들이 갖고 있는 내용이 하자가 없었습니다. 어떤 하자가 있는가, 어떤 문제가 있는가 검토해서 수정·보완할 것입니다, 내년도에는."

    혁신학교 지정 문제가 광주시 교육계에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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