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값은 우리 생활과 가장 가까운 경제 이슈입니다. 매주, 매달 오르내리는 가격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우리 삶의 무게와 직결돼 있습니다. '광주·전남 부동산 바로보기'는 전국 흐름 속에서 우리 동네 집값과 주요 부동산시장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 차근차근 짚어보는 기획입니다. 데이터 분석은 물론 현장 취재와 전문가 진단을 곁들여 디지털 독자들이 지역 부동산 시장을 균형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편집자 주>
최근 해남의 국가AI컴퓨팅센터 후보지 선정 등 연이은 대형 프로젝트 호재로 무안·목포권 부동산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해남 솔라시도에 인접해 있고 교통·주거·교육 등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는 오룡지구를 중심으로 한 남악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과 목포시, 무안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남 주요 시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남악신도시가 위치한 목포와 무안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9월 기준 목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 4,255만 9천 원으로 지난 1월 1억 3,789만 5천 원 보다 466만 4천 원 올랐습니다.
무안도 올 1월 2억 986만 4천 원에서 9월에는 2억 1,553만 4천 원으로 567만 원 상승했습니다.
반면 올 9월 여수 아파트 매매가격은 2억 14만 1천 원으로 1월 2억 415만 5천 원에 비해 401만 4천 원 떨어졌고 나주도 1억 9,408만 8천 원에서 1억 9,224만 8천 원으로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해남 솔라시도가 국가AI컴퓨팅센터 후보지로 선정되고 오픈AI와 SK데이터센터, RE100 국가산단 등 국내외 굵직한 프로젝트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인근에 위치한 남악신도시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악신도시는 전남 목포시 부주동, 옥암동, 삼향동과 무안군 삼향읍, 일로읍에 걸쳐 개발되고 있는 신도시입니다.
2조 이상이 투입되는 국가AI컴퓨팅센터 등 대형프로젝트들이 솔라시도에서 현실화되면 대규모 고용유발 효과와 함께 운영인력 및 협력업체, 이들의 가족까지 대규모 이동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인구 유입을 위한 교육과 생활,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솔라시도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남악신도시 일대가 이들을 위한 새로운 주거지로 각광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나주에 광주전남혁신도시 조성됐지만 상당수 공공기관 직원들이 나주에 정착하지 않고 학군과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인접지인 광주 남구 봉선동으로 이동하면서 집값이 많이 뛰었습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해남 솔라시도에 대형사업들이 진행되더라도 각종 인프라 구축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새 아파트 등 생활 인프라를 갖춘 오룡지구 등 남악신도시 일대가 주거지를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해남의 국가컴퓨팅센터 후보지 선정 이후 남악신도시 아파트 문의 전화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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