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티메프' 되나..명품 플랫폼 '발란' 모든 결제 차단

    작성 : 2025-03-31 10:33:15
    ▲ 명품 거래 플랫폼 '발란' 모든 결제 수단 이용 불가 [연합뉴스]

    명품 거래 플랫폼 '발란'이 입점 업체들에게 판매대금을 주지 않으며 제2의 '티메프 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판매대금 정산 지연 논란을 빚고 있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의 결제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지난 28일 밤부터 발란의 상품 구매, 결제가 모두 막힌 가운데 결제 창에는 모든 결제 수단 이용이 불가하다는 안내만 반복되고 있습니다.

    발란 측은 지난 24일부터 대금 정산을 해주지 않고 있는데, 처음엔 전산 오류 탓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발란 측은 "재무점검 과정에서 일부 과다 정산 오류가 발견됐다"며 28일 구체적 실행안을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당일 이를 번복했습니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직접 경위와 계획을 직접 설명하겠다고 했지만 정산 일정, 구체적인 미정산 원인 등은 밝히지 않으며 판매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됐습니다.

    현재 발란 측은 모든 직원을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발란 입점업체는 1,300여 곳으로 현재 미정산 대금은 130억 원 정도로 알려졌지만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대금을 받지 못한 입점업체들은 '제2의 티메프 사태'가 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당시 티몬·위메프도 일시적인 시스템 문제라며 정산을 미루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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