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일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애경그룹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X(옛 트위터) 등 SNS에서는 30일 애경그룹이 보유한 브랜드 목록이 수만 회 이상 공유되며 불매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AK쇼핑몰을 비롯해 생활용품, 화장품 유통사인 애경산업이 목록에 올랐습니다.
애경산업이 유통하는 2080 치약과 리큐, 케라시스, 트리오 등이 불매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애경그룹은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민관 합작으로 제주항공을 설립했습니다.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가 제주항공 지분 50.37%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기도 합니다.
불매를 주장하는 일부 소비자들은 최근 대법원에서 2심 유죄 판결이 파기 환송된 가습기 살균제 사태도 언급했습니다.
애경산업은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메이트'의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고 판매해 98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가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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